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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문 하이라이트 행사, 英여왕 "참전통해 쌓은 연대"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서 "영국은 대한민국의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주었던 진정한 친구"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우리 측 공식수행원과 기업인을 비롯한 우리 대표단과 웨섹스 백자(에드워드 왕자) 내외, 앤 공주 내외, 글로스터 공작 내외와 켄트 공작 등 영국왕실 가족과 각계 주요인사 140명이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찬사에서 "수교 130주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다시 한번 환영하고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통해 쌓아올린 연대감을 바탕으로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영국은 혁신과 창의성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기술적 전문성과 국민의 근면성이 세계적 평가를 받고 있어 상호 강점을 융화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나가고 있다"며 "교육, 과학연구, 관광 등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여왕의 국빈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 수교 130주년과 정전 60주년인 올해 영국을 방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영국왕실이 국가를 위한 높은 의무감을 보여줌으로써 국가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은 60여년전 한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5만6천명의 젊은 병사들을 파견해 주었고 15년 전 한국의 금융위기시 제일 처음 투자사절단을 보내주는 등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진정한 우방"이라며 "이런 도움은 한국이 오늘날 세계 8위의 무역대국이자 역동적 민주국가로 도약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유서깊은 문화에 기반을 둔 영국의 선도적 창조산업 분야의 경험과 산업, 문화 융합을 통한 한국의 창조경제가 서로 협력해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며 '우리의 미래는 별을 보고 바랄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영국의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하며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 창출을 희망했다.

(런던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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