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9년 전 프랑스 유학시절,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줬던 프랑스인을 4일 파리에서 만났다.

박 대통령은 대학(서강대 전자공학과)을 졸업한 1974년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어학연수를 한 학교는 프랑스 남부 이제르주에 있는 그르노블대학으로 명문 공립대다.

당시 박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했을 때 이제르 주지사가 따뜻하게 맞아줬다고 한다. 당시 주지사는 박 대통령이 하숙을 하며 학교생활을 할 때도 자주 연락하고 어려운 점을 챙겨 박 대통령으로서도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 부인인 보드빌 여사를 파리 숙소에서 만나 당시를 회상하며 각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보드빌 여사와의 만남은 박 대통령이 먼저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 측에서 접촉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