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가 19일 열렸지만 추가 증인 채택 문제와 일부 증인의 얼굴 공개 여부를 놓고 파행을 빚고 있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국정원 현직 직원 2명에 대한 '가림막'을 제거하는 문제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을 벌인 끝에 1시간 여 만에 회의를 중단했다.

청문회는 약 30분 만에 속개됐지만 같은 내용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결국 여당 청문위원 전원이 퇴장했고, 야당 소속 위원들만 남아 회의를 진행하다 다시 정회를 선포했다.

신기남 특위 위원장은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지 않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가림막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모두 26명의 증인들이 무더기로 출석했으나, 회의 시작 2시간이 넘도록 여야의 격렬한 공방으로 인해 한마디도 증언을 하지 못했다.

국조특위는 오후 2시 청문회를 속개할 예정이나, 가림막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이 해소될 가능성이 적어 파행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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