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서 촉구대회…"정부, 공단 폐쇄시 보상해야"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북한 측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영업기업·협력업체 대표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대회를 열고 남북 간 실무회담 재개와 개성공단 정상화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촉구대회에서 ▲우리 정부 회담 제의에 대한 북측의 즉각적인 수용 ▲북한 측의 재발방지책 마련과 정상화 조치 시행 ▲개성공단 폐쇄 시 정부의 철저한 보상과 지원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배해동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성명에서 "북한 측은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도 높은 이행방안을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합의하고 정상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은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으로의 복귀는 불가함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유동옥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개성공단은 남과 북의 화합과 협력, 평화와 상생의 상징으로 개성공단의 재가동은 미래가 암울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꿈을 갖게 하고 온 민족을 행복으로 이끌게 할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꺼져가는 개성공단의 불씨는 국민 여러분만이 살릴 수 있다"면서 "남북경제협력의 희망이자, 남북 평화통일의 시금석인 개성공단을 살리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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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