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6

17일 밤10시께 김포공항에 전용기편으로 도착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7일 밤 내한했다.

저커버그는 17일 밤 10시께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저커버그는 공항에서 방한소감과 박대통령과의 면담계획 및 창조경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않은채 웃으면서 공항을 빠져나갔다.

저커버그의 공식 방한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18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 등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을 만나 창조경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바 있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 창업사례가 새 정부의 핵심 정책기조인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측면이 큰 만큼 저커버그와의 면담에서 창조경제와 벤처기업 육성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커버그는 청와대를 방문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삼성전자 측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과 세계 최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제공업체인 페이스북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저커버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IT 업무를 총괄하는 신종균 사장을 만날 것으로 업계가 관측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분야에서 삼성이 페이스북과 어떻게 협력할지 주목된다.

애플은 iOS6를 발표하면서 운영체제(OS)를 페이스북과 긴밀하게 연결하는 정책을 취했다.

그만큼 페이스북이 모바일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페이스북도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런처 '페이스북 홈'을 발표하는 등 모바일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저커버그의 방한 중 공식 일정은 18일 하루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오예진 기자 oh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