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3일(현지시간) 라오스에서 추방돼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의 애초 목적지는 미국이 아닌 한국이었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의 애초 목적지가 미국이라는 국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김희태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은 3일 서울에서 "이번에 (탈북 청소년들을 안내한) 주 목사는 탈북 청소년들을 라오스 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에 보내려고 계획했었다"라며 "하지만 지난달 10일 라오스 경찰에 체포되면서 계획을 한국행으로 급작스레 바꾸었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그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이메일도 있다.

라오스에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 목사와 몇 년간 접촉해왔으며, 지금도 그렇다"면서 "그들(탈북청소년들)이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한 연락내용들(communications)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북청소년들은 16명(지난달 30일에는 15명이라고 말함)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한 명이 지난해 한국에 갔으며, 가장 나이 어린 2명과 지적장애가 있는 다른 한 명 등 3명이 올 2월에 미국에 왔다고 숄티 대표는 강조했다.

숄티 여사는 이번에 문제가 된 9명의 목적지가 미국이었다면 "지난 2월에 미국에 온 3명과 함께 이리로 왔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한국행인지 미국행인지) 목적지는 그들이 정했다"면서 "9명의 탈북청소년은 한국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목적지가 한국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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