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진의 평균 재산은 17억789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32억9394만 원을 신고했다.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은 29억4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26억610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25억6103만원)에 비해 9999만 원이 증가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22억134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 수석 역시 예금이 12억6700만 원으로 재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왕수석'으로 불리는 이정현 정무수석은 4억4543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 수석은 정치자금을 정당기탁금으로 반환해 예금 금액이 감소했고, 주택대출금 상환 등의 이유로 종전 신고한 재산(7억2115만 원)에서 2억7571만 원이 줄어들었다.

한편 청와대 비서진 중 조원동 경제수석비서관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은 이미 올해 3월 재산을 공개해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조직법이 늦게 통과되면서 공식 임명이 늦어졌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내달 초 재산내역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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