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콘서트계의 아이콘'이었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토크콘서트 무대에 선다.

안 의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광운전자공고 체육관에서 '안철수의 노원콘서트'를 열 계획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1시간 30분 동안 학생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의 참석자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현안과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국회에 입성한 지 한 달을 맞은 안 의원은 최근 독자 세력화를 본격 모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번 콘서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행사는 시민사회가 운영 중인 노원휴먼라이브러리(책 대신 사람을 통해 정보·지식·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가 마련한 '휴먼 북(human book) 초대석'의 일환이다.

안 의원은 노원병 선거운동 과정에서 "아이들의 멘토가 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월 1회 노원콘서트 개최'를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노원휴먼라이브러리의 '휴먼 북'으로도 등록했다.

안 의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한차례 노원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11년 5~9월 전국을 돌며 청춘콘서트를 개최해 젊은이들의 멘토로 떠올랐다.

그가 마지막으로 참석한 토크콘서트는 작년 11월 16일 대선 예비후보 신분으로 참여한 '2012 대선 여성유권자 토크콘서트'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