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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도 6차례…'박수세례'로 연설 4분 초과

박근혜 대통령의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은 참석 의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약 34분간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하원 본회의장에서 행한 합동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또박또박한 영어 발음으로 시종 차분하게 연설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상하원 의원들로부터 연설을 전후해 기립박수 6차례를 비롯해 모두 40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연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는 39차례의 박수가 나왔다. 당초 30분 예정이던 합동 연설은 4분 가량 늘어났다.

연설 시작 전 상ㆍ하원 영접단 35명이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기립박수 속에 본회의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존 베이너(공화ㆍ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을 소개하게 된 특권을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차분한 표정으로 영어로 연설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이 이틀 전 한국전쟁 기념관을 찾아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부름에 응한 미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미국은 경의를 표한다'는 비문을 인용하며 "이 비문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깊은 감명을 준
다"고 언급한 데서 첫 번째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