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민이 보낸 편지에 '친필' 답장을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랑과 믿음으로 빛나는 혼연일체의 참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철도성 청년돌격대여단 3대대 박성민 참모장 등이 보낸 편지를 보고 친필 답장을 보냈다고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10일 가족이 죄를 지어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노동당에서는 대대 참모장을 맡겨주고 김정일청년영예상까지 수여했다는 박성민 참모장의 편지에 '숨기고 싶었을 집안의 과거를 스스럼없이 터놓고 당을 믿고 따르는 좋은 청년입니다'라고 친필을 보냈다고 신문이 전했다.

그는 같은 날 황해북도 남포시 와우도구역의 남흥고급중학교 교직원들이 보낸 편지에는 '후대들을 잘 키우는 것이 나라의 제일가는 중대사입니다.

나는 동지들이 조국의 미래를 안아키우는 교육자 된 긍지를 안고 양양한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내기 바랍니다'라고 적어 치하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월 30일에는 강원도 인민보안국 세포비서회의 참가자들이 보낸 편지에 '당원들의 심장 속에 불씨를 지펴주는 진정한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라는 친필을 보내 격려하기도 했다.

북한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필 답장 소식을 종종 전하는 것은 그가 주민을 사랑하는 지도자라는 점을 부각함으로써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고 체제를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근로자들이 보낸 편지에 '0000년 0월0일 김정일'이라는 문구를 자필로 적어 발신자에게 보내곤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jc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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