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짝 웃는 安캠프 >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왼쪽 두 번째)가 24일 투표시간 마감 직후 서울 노원구 선거사무소를 찾아 장하성 교수와 대화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 활짝 웃는 安캠프 >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왼쪽 두 번째)가 24일 투표시간 마감 직후 서울 노원구 선거사무소를 찾아 장하성 교수와 대화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안철수 당선자는 24일 승리를 확정 지은 뒤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저를 지지해주신 노원 주민 여러분 그리고 성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반드시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오후부터 안 당선자의 지지자와 취재진이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안 당선자는 이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와 노회찬 전 의원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늘 진실과 함께해온 그분의 뜻과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신당 창당이나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등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주민들 말씀이 당선되면 (후보는) 보이지도 않는다고 했다. 우선은 내일 아침 일찍 지역 인사부터 드릴 것”이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준비 기간을 거친 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안 당선자는 지난해 유력 대선 후보에까지 올랐다.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1988년 대한민국 최초의 백신 프로그램 ‘V3’를 개발했다. 1995년 2월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벤처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2011년 중반부터는 ‘시골의사’ 박경철 씨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다. 그해 9월 서울시장직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에 ‘안철수 바람’을 몰고 왔다.

지난해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단일화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12월19일 대선 당일 투표 결과도 확인하지 않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달 초 서울 노원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1962년 부산 출생 △부산고, 서울대 의과대학 학·석·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대표이사 △KAIST 석좌교수

이호기/추가영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