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에 투자한 기업들의 모임인 금강산기업인협의회(이하 금기협)는 1일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에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기협은 이날 보도자료로 발표한 '정부에 드리는 호소문'에서 "올해로 6년간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뼈저린 고통과 삶의 변두리에 버려진 기업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최소한의 기초 생계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또 금강산관광과 관련한 투자금 및 영업손실금이 3천500억원이나 된다며 이들 업체의 금전적 피해를 조사 및 지원하는 민·관 피해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금기협은 "만일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6년간의 대화를 모두 접고 우리 스스로 생존권을 위해 모든 사회, 시민단체와 함께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50개 회원사로 구성된 금기협은 지난달 26일 정기총회에서 집행부를 새로 꾸리고 이 호소문을 결의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