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여야가 정부조직 개편안 최대 쟁점인 SO(종합유선방송국) 문제에 대한 합의도출에 실패, 3월 임시국회 소집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아직 2월 임시국회 회기가 하루 남은 만큼 내일(5일) 타결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면서 "오전에 민주당 의원총회가 열리니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정부조직법 문제는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다른 문제에서 야당의 존재감을 보이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언급한 '식물정부'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일까진 꼭 여야간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고 보고 이를 기대하며 여야 협상을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내일까지인데 그때까지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식물정부가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