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서울대교수가 오는 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이에 따라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4월 재·보궐 선거에 안 전 교수가 출마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교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행 유나이티드항공(UA) 893편(6일 오전 11시)을 예약했다. 특별한 일정 변경이 없다면 안 전 교수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 전 교수가 전격 귀국하기로 함에 따라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 전체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안 전 교수가 이번 재·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할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안 전 교수의 출마가 가시화 될 경우 노회찬 진보정의당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가 지역구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면 신당 창당에도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안 전 교수가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4월 재보선을 위한 지원 행보를 한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상당 기간 더 체류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안 전 교수는 18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지난해 12월19일 한국을 떠나 2개월 넘게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체류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구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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