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 내각…정무형 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새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에 3선 의원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허태열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68)을 내정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에 유민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55)를, 민정수석에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54)을,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64)을 각각 발탁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비서실장 및 3명의 수석비서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박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25일)을 1주일 앞둔 이날 비서실장을 내정함에 따라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박흥렬 경호실장의 3실장 체제가 완성됐다.

부산 출신의 허 내정자는 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국회 정무위원장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는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발휘해 보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비서실장과 3명의 수석비서관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이날 인선으로 3실9수석의 새 정부 청와대는 3실과 3수석이 정해졌다. 남은 정무·경제·미래전략·교육문화·고용복지·외교안보 등 6명의 수석비서관 자리는 주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