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사진)는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1989년부터 20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주요 경력을 특수부로 채웠다.

곽 내정자는 1989년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전국에 지명수배된 조직폭력배 두목 20여명 중 1명을 최초로 검거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02년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 재직 시절 분당파크뷰 용도변경 및 특혜 분양 의혹 사건을 맡아 임창열 전 경기지사의 부인과 건설교통부 국장 등 정·관계 인사 16명을 구속시키면서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09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서울 서초동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변호를 맡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가족은 부인 이성림 씨와 1남1녀.

△대구(54)△대구 대건고, 성균관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5기 △수원지검 특수부 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곽상도법률사무소 변호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 전문위원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