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올해 G20 의장국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G20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 첫날 저녁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 참석자 초청 환영 만찬이 열리며 이튿날 모스크바 시내 마네슈 전시홀에서 본회의가 개최된다.

G20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모스크바 회의에서 세계경제와 거시정책 공조 방안, 지속적인 균형 성장, 국제금융체제 개혁, 금융규제, 에너지 및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여기에 덧붙여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 재원 조성 및 국채 관리 시스템 현대화 문제 등을 의제에 포함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일본의 엔화 절하 등으로 세계 경제의 이슈가 된 환율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16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9시) 회의가 폐막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G20 회원국 경제수장들의 합의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주재하는 G20 정상회의는 오는 9월 5~6일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