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2차 TV토론회가 진행된 지난 10일 저녁 트위터에서는 '박근혜 후보'와 '지하경제'가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와 다음소프트는 2차 TV토론에 대한 트위터 여론을 분석한 결과 토론 시간(오후 8시∼9시50분) 중 트위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29%의 점유율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고 11일 밝혔다.

1차 토론 때는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2차 토론에서는 문재인 후보(13%)가 트위터에 두 번째로 많이 등장했다.

이정희 후보(12%)는 4위에 올랐다.

'지하경제'(13%)와 '지하경제 활성화'(7%)가 각각 3위와 5위의 높은 순위에 올랐다.

박 후보가 "지하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누리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박 후보 측은 말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참여정부'(6%), '경제민주화'(6%), '대선토론'(6%), '비정규직'(4%), '최저임금'(4%) 순으로 트윗(트위터에 언급) 수가 많았다.

트위터와 다음소프트는 토론 시간 발생한 총 20만103건의 트윗 중 급증한 단어(키워드)를 선별하고, 각 키워드의 발현 빈도로 점유율을 계산해 이 같은 순위를 매겼다.

토론회 당일 24시간 동안 발생한 대선 관련 트윗은 총 91만9천400건으로 1차 토론 당일(84만5천418건) 때보다 약 7만5천건 증가했다.

트위터와 다음소프트는 "1차 토론 때와 달리 토론회가 끝난 뒤 자정까지도 지속적으로 트윗이 발생했고, 정책 관련 키워드에 대한 언급이 크게 많아졌다"며 "대선이 다가오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