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3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지난달 26일 회동과 관련, "신당 창당이라든가 `헤쳐 모이자'라든가 이런 흐름이 있지 않았나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수석부위원장은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대선에서 떨어진 정당이나 후보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말해 `친노(친노무현)라든가 486이라든가 열린우리당 세력으로는 안된다' 하는 것이 회동에서 있지 않았나 본다"고 덧붙였다.

한 수석부위원장은 안 전 후보가 오늘 캠프 해단식 이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문 후보측 지지율이 올라갈 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안 전 후보가 사퇴할 때 TV를 통해 많은 국민이 왜 사퇴했는지를 국민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또 "국민은 이미 두 분의 문제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체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은 이미 상실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