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27일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3·15의거의 희생 영령에 분향하고 묵념했다.

권 후보는 "정권 교체가 경남이 잘 사는 길"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도지사가 돼 경남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옛 마산에 민주주의 전당을 건립하는 등 세계 민주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도민을 일일이 만나고 발로 뛰는 도보식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명록에는 '정권 교체로 3·15민주주의 정신을 부활시키겠다'고 적었다.

권 후보는 이어 창원 정우상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 참석, 악수 공세를 펼쳤다.

문재인 대선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일궈낸 권영길 경남지사 후보는 민주당 후보나 다름없다"며 권 후보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