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결과, 총 유권자는 4052만6767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유권자는 지난 4월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4020만5055명) 대비 0.8%인 32만1721명 증가했다. 2007년 치러진 제17대 대통령 선거(3765만3518명)에 비해서는 7.6%인 287만3249명 늘었다.

이번 대선에서 국내에서 투표할 유권자는 99.4%인 4030만4378명으로 주민등록자가 4023만6596명, 국내거소신고 재외국민이 6만7782명이다. 해외에서 투표할 유권자는 주민등록자 17만7028명, 국내거소신고 재외국민 2160명, 재외선거인 4만3201명 등 22만2389명으로 0.6%를 차지한다.

대선 유권자의 성별로는 남성이 49.4%인 2001만4230명, 여성이 50.6%인 2051만2537명이다. 연령대별로는 19세 1.7%, 20대 16.4%, 30대 20.1%, 40대 21.8%, 50대 19.2%, 60대 이상 20.8%다. 17대 대선에선 19세 1.7%, 20대 19.4%, 30대 22.9%, 40대 22.5%, 50대 15.4%, 60대 이상 18.1%였다. 17대 대선에 비해 20~30대 인구는 38.2%로 5.8%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은 40%로 5.5%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유권자가 23.1%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0.7%), 부산(7.2%), 경남(6.4%), 인천(5.5%), 경북(5.4%), 대구(4.9%), 충남(4%), 전남(3.8%), 전북(3.7%), 강원(3.1%), 충북(3%), 대전(2.9%), 광주(2.8%), 울산(2.2%), 제주(1.1%), 세종(0.2%) 순이었다.

선거인 명부는 21일 현재 관할구역 안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선거권자와 국내거소신고 재외국민, 재외선거인을 전국 투표구별로 조사해 작성한 것이다. 열람과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 확정된다.

유권자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해당 시·군·구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유권자는 누구나 12월11일부터 19일까지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선거인명부 등재번호와 투표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시·군·구에서 접수 중인 부재자신고자는 22일 현재 28만7991명이고 이번 선거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선상투표 부재자신고자는 3245명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