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정적 영향 1위 기업은 삼성"

'2030세대'는 대선 후보 중 재벌개혁을 가장 잘 실현할 인물로 안철수 후보를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경제민주화 2030연대'는 지난 8~9월 20~30대 1천13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재벌 개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대선 후보로 34%가 안철수 후보를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심상정 후보는 19.3%, 문재인 후보 18.7%였으며 박근혜 후보는 3.5%에 그쳤다.

사회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업으로는 65%가 삼성을 꼽았다.

이유는 부의 독식(26.7%), 불법·편법 운영(23.2%), 총수 일가의 기업 지배(19%), 노조 탄압(16%) 순이었다.

응답자의 93.7%는 재벌과 대기업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벌·대기업이 가계와 서민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16.3%, 재벌과 대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답도 38.3%다.

응답자의 90% 이상이 재벌·대기업에 대한 특혜가 여전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기업정책이 대기업 중심이라는 답변은 93.3%에 달했고, 이들 중 89.1%는 대기업 중심의 기업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기업 관련 정책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방향으로는 92.2%가 '책임성 강화'를 꼽은 반면 '자율성 강화'라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