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귀순 북한병사 알고보니…"우리軍 소초 문 두들겼다"

지난 2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발각된 북한군 병사가 GOP(일반전방소초) 소초의 문을 두드린 뒤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합참 조사결과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10일 "합참의 전비태세검열실에서 확인한 결과 귀순자가 소초의 문을 두드리고 우리 장병들이 나가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병사는 불빛을 따라 소초 건물로 이동해 소초문을 두드렸고 이에 장병들이 오후 11시19분께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병사는 장병들이 뛰어나가자 "북에서 왔다. 귀순하겠다"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초에 설치된 CCTV를 보고 신병을 확보했다는 당초 군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앞서 군 당국은 당시 GOP 초소 인근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생활관 밖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결국 해당 부대인 22사단이 철책 경계근무를 소홀히 했고, 상급부대에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대대적인 문책과 징계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귀순한 북한 병사는 22세로 중급병사(상병)로 160cm 신장에 몸무게는 50㎏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지역 후방부대에 근무하다가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