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새정치 성지 돼달라"
안철수 "임기내 반값등록금 실현"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4일 “대통령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국·공립대와 사립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 강연에서 “내년에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사립대와 국·공립대를 같이 해야지 어느 한쪽만 먼저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남북관계 정책과 안보관을 묻는 질문에 “일단 북측과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며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경제협력, 금강산 총기사건 사과 및 재발방지에 대한 확약, 민간 차원의 교류, 핵문제 등을 한 가지씩 풀어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박3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 중인 안 후보는 “광주라고 하면 보통 ‘민주화의 성지’라고 말하는데 저는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남·광주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 정치를 여는 성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호남은 소외를 넘어 좌절 수준의 격차를 느끼고 있다”며 “지역 격차를 그대로 놔두면 미래의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격차 해소가 시대 과제라는 측면에서 차기 정부의 최대 현안,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앞서 광주 충장로에서 시민 100여명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광주=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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