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선 파행…반발 당원, 단상에 눕기도
민주통합당 울산지역 순회경선은 끝내 합동연설회를 생략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다. 당 선관위는 오후 2시에 예정된 합동연설회를 30분 늦추며 후보자들을 기다렸다. 그렇지만 문재인 후보만 참석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불참하면서 경선은 두 시간 넘게 파행을 거듭했다.

비문재인 3인 가운데 정세균 후보만이 경선 장소에 나타났지만 권리당원을 재투표 대상에서 제외한 데 반발, 행사장을 떠났다.

손학규·김두관 후보는 행사장 근처에 머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렸으나 요구 사항이 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 4시가 넘어가자 임채정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들의 합동연설 순서를 생략한 채 대의원 순회투표만 진행키로 결정했다.

비문 후보 측 지지자들은 “후보 없이 경선을 치르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고함을 질렀다. 일부 당원들은 경선 중단을 요구하며 단상 앞에 드러눕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울산=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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