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 포함 5∼6시간 걸릴 듯

중국에서 전기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49) 씨가 13일 고문 증거를 찾기 위해 서울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 씨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정밀한 종합검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6시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검진에는 고문 등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찾기 위한 심리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서울대병원을 검진장소를 정한 것은 정부 추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씨의 이번 검진이 중국 측의 가혹행위 증거를 찾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병원비 등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8일 개인적으로 전북 전주시에 있는 삼성병원 등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직접적인 고문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