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8일 낮 12시 '중대보도'를 통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의로 나왔다.

북한은 대장 위에 차수, 원수, 대원수의 계급체계를 갖고 있다.

김일성의 경우 1953년 원수 칭호를 부여받고, 1992년 대원수에 올랐다. 김정일은 1992년 북한군 최고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원수 칭호를 받고, 사망 후인 지난 2월 대원수로 추대됐다.

한편 북한이 '중대보도'를 예고한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19일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중대보도'와 '특별방송' 형태로 공개했다. 같은 해 10월19일에는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 김 위원장의 서면인터뷰 내용도 '중대보도'로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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