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차기 지도부 선거가 25일 당원 온라인투표로 시작되는 가운데 ‘유령당원’ 논란이 일고 있다.

신주류 측 경기도당위원장 후보인 송재영 군포시당위원장이 최근 성남 소재 중국집 주소로 당적을 등록한 61명을 포함, 주소나 연락처가 불분명한 ‘유령당원’ 160여명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경기도는 옛 당권파 세력이 강한 지역이다.

당 선관위 조사 결과 경기 성남지역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주소지가 중복된 선거인단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옛 당권파인 김미희 의원(성남 중원)은 24일 “송 위원장이 폭로한 곳은 1층이 중국집이고 2층은 재개발세입자협의회 사무실이 있는데 세입자들이 (당원에) 가입한 것”이라며 “이미 당원들에게 주소 변경을 요청했는데 수정이 안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경기도당 선관위는 관련 조사 결과 자료를 내고 “결론적으로 동일 주소지 당원은 유령당원이 아니며, 현재 제정된 당규에 의해 편재를 완료했거나 편재 신청 중이라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