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발언 '김용민' 발목 잡은 건 방송인 김구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과거 막말 발언들은 방송인 김구라 씨가 만든 '김용민 지지 동영상'을 계기로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구라 씨는 1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김구라, 김용민을 폭로하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김 씨는 동영상에서“김용민 후보와 나의 인연 때문에 이렇게 서게 됐다”며 “용민이는 10여년간 지켜본 동생인데 괜찮은 친구이자 시사평론가다. 용민이가 인터넷 방송상에서 욕한 것 때문에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것 같은데 때와 장소를 구분 못 하는 그런 친구가 아니다. 유쾌한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와 서울 노원갑에서 맞서고 있는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의 온라인 담당자는 이 영상을 본 뒤 '김용민'과 '김구라'의 인연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담당자는 이 둘이 2004, 2005년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당시 방송을 듣던 중 김 후보의 막말 및 성희롱 발언을 확인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것을 하나의 동영상으로 편집해 2일 인터넷에 공개했다.

3일 기자들에게는 '드러나는 김용민의 실체'라는 메일이 대량 전송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은 한 언론이 '김용민 동영상이 유포된 경로'를 조사하던 중 밝혀졌다.

현재 김 후보의 막말 발언이 추가 공개되기도 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고, 김구라 씨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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