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28일 "북한과 종북세력은 천안함 2주기가 되도록 아직도 각종 의혹 제기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4·11총선을 앞두고 '평화세력과 전쟁세력'의 구도를 재편해 선거에 개입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선임연구관은 이날 자유민주연구학회 등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관한 '천안함폭침 사건의 재조명과 우리의 대응'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천안함 폭침에 대한 왜곡 주장과 망언을 방치하는 것은 북한 김씨 집단의 반문명적 불법 살인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를 '강성대국 진입의 해'로 선포한 북한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이른바 '혁명전통 계승과 유훈 관철'을 위해 대남공작부서를 총동원해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친북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침 왜곡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이 전 천안함사건 정부합동조사단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 밝혀진 천안함 피격사건의 결론은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로 인해 발생한 충격파 및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 침몰됐다"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사용 중인 고성능 폭약 250kg 규모의 어뢰로 확인됐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단장은 "천안함 피격사건은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우리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안보 교과서"라고 역설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