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태국의 잉락 친나왓이 이화여대에서 특별 강연을 했다.

잉락 총리는 26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여성 리더십, 태국 총리의 비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특강에는 태국 출신 유학생 10여명을 포함한 이대 재학생 130여명이 참석했다.

잉락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임기 중 태국 내 여성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며 "모든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말했다. 또 취임 후 설립한 '여성개발기금'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개발기금은 여성교육과 직업개발, 일자리 창출, 평화와 국제증진을 위해 설립됐다" 며 "한달 만에 여성 회원이 500만 명에 달하고 더 많은 여성 회원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모든 여성과 아동을 위해' 글로벌 캠페인에 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며 "여성개발기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유엔 담당자를 고문으로 임명하고,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잉락총리가 지난 24일 내한한 뒤 "한국의 미래 여성 리더들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뤄졌다. 강연을 마친뒤 잉락 총리는 태국의 전통 나무액자를 이화여대의 김선욱 총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정계 입문 두달 만에 총리직에 오른 잉락 총리는 태국 치앙마이대학에서 정치 행정학부를 전공하고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2011년 8월 총리로 취임했다

잉락 총리는 강연에 이어 서울 롯데호텔로 이동해 경제 4단체 오찬 행사를 갖고 태국 홍수 피해복구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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