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박근혜에 '맞불'…낙동강벨트 총력지원
전날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해 맞불을 놓고, 지역 후보들을 총력 지원해 부산ㆍ경남(PK) 지역의 '야당 바람'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9개 지역 민방 공동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해양수산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 대표는 문재인 상임고문 등 부산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지역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활 ▲북항 재개발 및 공공성 강화 ▲해운ㆍ항만본사 부산 유치 추진 ▲선박ㆍ금융산업 육성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 1월15일 지도부 출범 이후 두번째다.
이날 방문은 이른바 `문성길 트리오'(문재인ㆍ문성근ㆍ김정길)의 출마로 PK에서 불기 시작한 야당의 바람이 최근 공천 잡음 등으로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부산에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라며 "대표가 지역에 직접 내려가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부산 북구 군포시장을 찾아 첫 지원 유세를 했고, 박근혜 위원장은 사상구에 출마하는 손수조 후보를 지원 유세하는 등 여야간 '낙동강벨트' 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낙동강벨트는 경남 양산, 김해, 부산 북ㆍ강서갑ㆍ을, 사상, 사하갑ㆍ을 등 낙동강 주변 지역구를 일컬으며, 넓게는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을 포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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