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새누리당 전 대표는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본인의 지역구(과천·의완)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는 27일 오전 새누리당에서 공천자 및 전략지역을 발표하자마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곳은 내가 지난 16년간 당원 3만2000여명을 확보하며 당협을 성장시키고 지역관리를 철저히 해 온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다른 어떤 후보를 공천해도 40여일 남은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는 지역”이라며 “이길 수 있는 후보,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는 “안상수보다 경쟁력이 뒤쳐지는 후보가 선정된다는 것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조치”라며 “이 지역을 경선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공천심사위원회에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략적으로 후보를 내더라도 안상수와 경선을 통해 이긴다면 본인도 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