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조폭 다이아 강탈'에 비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6일 정수장학회의 사회환원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해결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박 위원장의 적극적 태도를 요구했다.

문 고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정수장학회를 계속 거론해온 이유에 대해 "이 기회에 해결하고 털고 가자는 간곡한 말씀을 박 위원장에게 드리고 싶은 것"이라며 "이 문제가 대선 때까지 쟁점으로 이어지는 건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수장학회 문제해결, 어렵지 않다"며 "유족 요구도 명실상부한 공익재단을 만들어 부산 시민에게 돌려주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측근들 말고 시민들에게 신망있는 인사들을 이사진으로 선임하면 된다"며 "사유재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못할 이유가 뭡니까? 자기재산을 내놓는 분도 있는데요"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폭이 다이아반지를 강탈하고 대를 이은 지 50년이 지났다고 해서 `법대로 처리하자'고 말할 수 있느냐"며 "내 손가락에 끼고다니다 탈이 나자 비서 손가락에 끼워주고 `나와 상관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정수장학회 사건을 `조폭의 강탈'에 비유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법의 보호막과 변명의 구차함에서 벗어나 배후조종해온 이사장 선임권한을 깨끗하게 포기하고 장학회 운영을 국민에게 맡겨라"며 "박 위원장의 불통에서 MB스러움이 엿보여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고문은 박 위원장이 지난 24일 부산을 방문해 해양수산부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반가운 일"이라며 "다음에 부산에 올 때는 보다 확실한 약속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