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에 복당을 신청했다가 불발된 대전ㆍ충남지역 4.11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장을 지낸 조규선(63) 무소속 서산ㆍ태안 선거구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에서 "서산ㆍ태안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4.11 총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피선거권이 회복되는 오는 22일 민주통합당 복당신청을 한 뒤 후보 경선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당의 후보자 공모 기간이 예상보다 10일 이상 앞당겨지면서 복당이 불가능하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9∼11일 후보자 공모를 마쳤다.

조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서산ㆍ태안 선거구의 선거는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이 선거구에는 조 후보 외에 새누리당 문제풍(57) 전 낙농진흥회장, 유상곤(61) 전 서산시장, 이기형(64) 우리금융그룹 우리화이낸셜 상임감사위원, 민주통합당 조한기(45)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자유선진당 변웅전 국회의원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앞서 지난해 말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뒤 민주통합당 복당을 추진해온 무소속 김창수(56ㆍ대전 대덕) 의원도 복당이 어렵게 되자 지난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의 무소속 출마 결정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가 당내 반대여론을 이유로 그의 복당 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공천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지난 4년 간의 의정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으로 대덕구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덕구에는 김 의원 외에 새누리당 김근식(50) 전 CBS 경인센터장, 이무형(48) 사회복지사, 민주통합당 권병욱(51)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순(47) 지역위원장, 신현덕(58) 대전시당 부위원장, 정현태(43)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 조정현(51) 충남대전략연구소 이사, 자유선진당 오은수(61) 전 동부경찰서장, 김창근(56) 대전시당 공동위원장 등 10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