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창수 의원은 13일 "민주통합당에 대한 복당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신의를 저버렸고, 정치적 도의도 철저히 외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김 의원의 복당을 둘러싸고 이견이 표출되자 지난달 25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복당 심사를 받는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복당문제를 질질 끌어오다 급기야는 후보자 공모신청 기한까지 경과시켜 버렸다"면서 "결국 공천신청조차 못 하게 저를 묶어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복당의 진정성과 기득권 포기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했지만 모두 허사였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대전시민과 대덕구민의 뜻에 저의 앞날을 맡기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