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강남 변할 때 됐다"
全 "공정한 경선하자"
정동영-전현희 강남乙 '경선 대결'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에서 예비후보 간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정동영 상임고문(59)은 4·11 국회의원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여성 비례대표인 전현희 의원(48)도 이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해 후보 간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영주 목사(61)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동안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강남인데 이제 변할 때가 됐다”며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시민들께 보편적 복지의 가치와 복지국가를 위한 부자증세의 필요성, 남북평화를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 현 지역구인 전북 전주 덕진을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영도에서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최근 강남을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여성가산점제와 지역구 15%를 여성 후보에게 의무 할당하는 공천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정 상임고문은 공천 단계부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 의원이 “정 상임고문의 고뇌에 찬 결단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 정 상임고문은 “당이 정한 규칙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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