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동포간담회.."중동서 일한 선배들은 애국자"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1970∼1980년대 우리 근로자들이 사우디에서 `오일 달러'를 벌어들인 점을 언급하며 "그때 이런 일이 없었더라면 한국은 위기를 맞았을 것이고, 그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으면 발전이 10년가량 후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에서 저와 함께 일하신 선배들은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다.

그분들이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에서 하는 공사는 최근 플랜트 공사가 많다"면서 "나는 많은 인력이 국내에서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 하는 사람들이 세계에 나가 일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애국자이다.

말로 하는 애국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대섭 리야드 한인회장, 이귀동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장, 오경석 동부지역 건설사협의회장, 정경동 리야드 지상사협의회장, 윤숙희 술탄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리야드연합뉴스) 김종우 이승우 기자 jongwoo@yna.co.kr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