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올 1만330명 채용…작년보다 436명 늘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모두 1만330명의 지방공무원을 채용한다고 6일 발표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8053명을 비롯해 소방직 등 특정직 1543명, 기능직 190명, 별정직 14명, 계약직 530명이다. 전체 채용 인원은 작년보다 436명(4.4%) 증가했다.

일반직은 지난해 7748명에 비해 305명(3.9%) 늘었다. 이는 2008년(9309명) 이후 최대 규모다. 2009년에는 3690명, 2010년에는 4211명에 그쳤다.

일반직의 직급별로는 9급이 행정직 5098명, 기술직 2438명 등 7536명이다. 7급은 331명, 연구·지도직(6급 상당) 186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019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991명, 경북 751명, 경남 654명, 충남 515명 순이다. 인천이 지난해보다 64.0% 많은 271명을 뽑는 등 충남(41.1%), 경기(36.0%), 강원 (29.1%), 경남(18.2%)의 채용 인원이 증가한 데 반해 서울은 33.9%, 대구는 48.9% 감소했다.

공채 일정은 다음달까지 지자체별로 공고하며 서울시를 제외하고 행안부에 시험 출제를 위탁하는 15개 시·도 9급 공채시험은 5월12일, 7급 공채시험과 사회복지직 시험은 9월22일 치러진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응시 수수료 등이 면제되며 경력경쟁 시험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면접시험 위원이 3명 이상이 되고 필기시험이 없는 경우에는 시험 위원 절반 이상이 외부 전문가로 위촉된다.

내년에는 응시 자격에 주민등록지 합산 3년이 신설되고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인 재외국민도 국내 거소신고를 하면 지방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