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홈페이지 주소(www.saenuridang.or.kr)가 공모 신청이 끝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한나라당 직원에 의해 미리 등록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새누리당의 당명 국민 공모는 1월27일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미 당명이 결정돼 등록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인 가비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홈페이지 주소는 28일 김모씨 이름으로 등록됐다. 김씨는 새누리당 홍보기획실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동원 비상대책위원회 홍보기획본부장은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가 미리 선점될 것을 우려해 유력한 당명 후보를 미리 등록해 놨다”며 “새누리당과 경합을 벌였던 한국민당과 새희망한국당도 미리 등록했다”고 해명했다. 조 본부장이 설명한 주소를 확인한 결과, 한국민당(www.hankookmin.or.kr)은 공모가 마감된 이달 1일 김 팀장 이름으로 등록이 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력한 당명을 등록한 것은 이미 내부적으로 당명이 결정됐음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재후/도병욱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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