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린 데이비스는 31∼2월3일 러시아 방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30일부터 2월4일까지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국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첫 방문지인 서울에서 1일까지 머물 예정인 캠벨 차관보는 방한 기간 청와대와 외교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최근 동향을 포함해 양자, 역내,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4∼6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어 이번 방한은 불과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북한 상황이 움직여 긴급히 논의할 사안이 있어서 캠벨 차관보가 한국에 가는 것은 아니며 오래전에 잡혀있던 일정 참석을 위해 서울을 들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물론 방한길에 북한이나 이란 제재 문제 등 현안에 대해 한국 측과의 의견교환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캠벨 차관보는 이번 아시아 방문길에 6자회담 참가국인 중국이나 일본은 들리지 않는다.

캠벨 차관보는 방한기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우호 친선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도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벨 차관보는 방한후 베트남 하노이를 2월1일부터 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을 3일부터 4일까지 방문해 양국과 양자 및 역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비슷한 시기인 오는 31일부터 2월3일까지 클리퍼트 하트 6자회담 특사와 함께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러시아 방문 기간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차관과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6자회담 특사 등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