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파 내일 기자회견 "완전국민경선제 도입해야"

한나라당 쇄신파 의원들이 당 쇄신 방안으로 중앙당과 당 대표 선거 폐지, 4ㆍ11 총선 공천에서의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을 제시했다.

남경필 정두언 구상찬 홍일표 의원 등 당내 쇄신파 의원들은 14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 정당체제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체제 혁신안을 제시하고 비상대책위에 이를 건의할 방침이다.

기자회견에는 쇄신파 의원 10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당체제의 혁신을 위해 중앙당과 당 대표 선거를 폐지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또한 공천권을 국민에게 드리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촉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남 의원은 "그러면 계파도, 청와대 거수기도, 부끄러운 돈 봉투도 사라지고 오로지 국민만 보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비대위가 우리의 제안을 적극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 의원은 "비대위는 재창당을 뛰어넘는 혁신을 주도해야 하고, 이러한 비대위의 활동을 흔들어서는 안된다"며 "쇄신의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은 비대위가 보다 혁명적 쇄신책을 추진하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은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비대위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쇄신파는 15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향후 쇄신 방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