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바람직하지 않다" 조언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 시장은 당시 만남에서 안 원장에게 “신당 창당은 바람직하지 않고 가능하지도 않을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서울시가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달 1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안 원장과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1500억원 상당의 재산기부를 발표한 안 원장에게 야권 통합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일 안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강남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시장과의 만남에서 안 원장이 어떤 답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박 시장의 말이 안 원장의 강남 불출마 발표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한 핵심 관계자는 “영향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 않느냐”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박 시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박 시장이 직접 안 원장에게 메일을 보내 약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안 원장과 만난 사실을 이날 시의원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밝혔다.

허란/강경민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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