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등 "남북평화 운동 적극 지지"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14·한국명 이승민)가 연평도 포격사건 1년(11월23일)을 맞아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평화시위를 벌인다.

조너선의 부친 이경태(미시시피주 거주) 씨는 1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조너선이 한반도에서 연평도 사건과 같은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취지로 유엔을 통한 남북평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너선은 오는 22일 오전 유엔본부 앞에서 한국전쟁 종식, 3월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지정, 비무장지대(DMZ) 어린이 평화공원 조성 등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그는 이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을 비롯해 유엔 주재 남북한 대표 등에게 이미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너선은 또 지난 18일에는 유니세프 등 유엔 산하기관 주요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남북평화 운동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이씨는 전했다.

특히 유니세프 관계자는 조너선을 유니세프 북한사무소와 직접 연결해 북한 어린이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너선은 또 오는 21일에는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DMZ 포럼에 참석해 평화연설을 할 예정이다.

'고 그린맨(Go Greenman)'으로 유명한 조너선은 지난해 8월12~19일 북한을 방문, 간접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판문점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하자는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됐었다.

또 작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는 회의장 근처에서 '한반도 비핵화', '어린이 평화 숲을 만들어주세요' 등의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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