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재ㆍ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야당이 우세했다.

정권 임기의 중간에 치러지는 재보선의 특성상 `지역 일꾼론'보다는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의 마음을 더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진 4차례 재보선에서도 대체로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임기 2년차인 지난 2009년 4월 29일 국회의원 지역구 5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은 1석도 건지지 못했다.

그해 10월 28일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5개 선거구 중 2곳에서만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체면을 지켰으나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략 지역에선 모두 민주당에 져 `사실상 패배'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해 7월 28일 치러진 재보선에서는 한나라당이 국회의원 선거구 8곳 중 5곳에서 승리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전략지역이었던 은평을에서 이명박 정권의 2인자로 불리는 이재오 의원이, 충북 충주에서 윤진식 의원이 당선되면서 선거 결과는 `여당의 압승'으로 정리됐다.

야당 패배에 대해서는 견제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올해 4월 27일 재보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나라당은 경기 성남 분당을과 강원, 경남 김해을 등 `빅3' 지역 중에서 분당을과 강원을 민주당에 내줬다.

수도권 `텃밭'인 분당을을 손학규 대표에게 내주고, 막판까지 열세를 보였던 강원에서 최문순 후보가 역전승하자 한나라당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연전연패했다.

6차례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제1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22석 가운데 16석을 싹쓸이했다.

또 김대중 정부 때도 32곳의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졌고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25곳에서 패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