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 부처로 구성된 '금강산관광사업대책반' 제3차 회의가 19일 오후 5시 열린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북측의 관련 동향을 평가하고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부처별 조치 내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조치사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4층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주무 부처인 통일부를 비롯해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의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정부는 북측이 지난 8월 금강산지구 내 남측 재산권에 대한 실제적인 법적 처분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현지 체류하던 우리 국민 14명을 추방함에 따라 관계부처 대책반을 구성하고 2차례 회의를
열었다.

북측은 이후 8월 말에서 9월 초 나선-금강산 시범국제관광을 실시했다.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주요국에 금강산에 대한 투자와 관광 자제를 요청했으며, 최근 경주에서 열린 유엔 국제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도 일본, 중국 등 대표들에게 같은 취지로 협조를 요청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20일 오전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9명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면담하고 인천시가 추진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