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한해 평균 120여 명이 사망하고 이중 64.4%는 자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박상천(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사망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숨진 장병은 모두 556명으로, 1년에 123.5명꼴로 숨졌다.

2007년 121명, 2008년 134명, 2009년 113명, 2010년 129명, 올해 상반기에는 59명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자살ㆍ총기ㆍ폭행 등 군기사고가 65.1%(362명)를 차지했다.

특히 자살이 358명(64.4%)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75명(13.5%), 추락사고 31명(5.6%), 항공사고 26명(4.7%), 익사사고 23명(4.1%)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총기ㆍ폭행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각각 2건과 1건이었다.

전체 사망 사고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66%(80명), 2008년 56%(75명), 2009년 71.7%(81명), 2010년 63.6%(82명), 2011년 상반기 67.8%(40명)으로 좀처럼 줄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005년 병영문화혁신 추진, 2009년 자살예방종합시스템과 2010년 군내 언어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하는 등 병영문화 개선을 통해 군기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