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정치 리더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김창준 미래한미재단'이 6일 공식 출범했다. 63빌딩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계,재계,학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창준 미래한미재단'은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사진)이 정치개혁을 위해 만든 단체로 젊고 참신한 정치인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김 전 의원은 출범식에서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국 정치의 비리를 줄이고 선진화하면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싶다"며 "정치에 야심이 있는 젊은이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국과 미국 간 각종 현안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장기적으로 국내의 각종 선거에서 적합한 후보에 대한 입장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1939년 서울 출생으로 1961년 미국으로 이민 가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거쳐 1992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00년 캘리포니아주 제42지구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서 패해 4선이 좌절된 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현재 한미 워싱턴포럼 이사장과 한국경제신문 고문을 맡고 있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