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도 '최악 중 최악(Worst of Worst)'의 인권 탄압국으로 지목됐다.

국제 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1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사회:최악 중 최악 2011'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한 17개국과 3개 자치구역을 최악의 인권탄압국으로 지목했다.

`최악 중 최악'으로 지목된 곳은 북한, 벨라루스, 버마(미얀마), 차드, 중국, 코트디부아르, 쿠바,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라오스,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티베트, 남오세티야, 서사하라 등이다.

프리덤하우스는 이 가운데 북한을 비롯한 9개국은 정치적 권리와 시민적 자유 측면 모두에서 각각 최악인 7점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프리덤하우스는 "북한 정권은 2천300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을 사실상 노예상태로 두고 있다"면서 "2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관리소라고 불리는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으며, 이곳에서 수감자들은 강제노동과 고문, 심각한 영양부족을 포함한 끔찍한 상황을 견뎌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