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아버지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이 녹색성장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1 OECD 각료이사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황식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낮 OECD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OECD 사무국 근무 우리 국민과 대표부 직원 격려 오찬에서 전날 구리아 총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김 총리에 따르면 구리아 총장은 김 총리가 각료이사회 녹색성장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기에 앞서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 의지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가 "그렇다면 구리아 총장과 OECD는 녹색성장의 어머니"라고 화답하자 구리아 총장은 "어머니까지는 아니고 삼촌(uncle)쯤은 될 것 같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오찬 참석자들에게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전하며 "우리가 안에서 느끼는 것보다 세계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녹색성장 전략 추진)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야지, 잘못하면 세계인들로부터 '이게 뭐야'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거듭 다짐했다.

유성식 총리실 공보실장은 "구리아 사무총장은 OECD 각료이사회에서 'OECD 녹색성장 전략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이 녹색성장의 아버지라는 취지의 발언을 또 했다"며 "그만큼 한국의 녹색성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